신일철주금, 옛 신일본제철 말고도 강제 징용 등과 관련된 우리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받고도 버티는 일본 기업이 바로 미쓰비시중공업입니다. <br /> <br />오늘 피해자 측에서 조속히 배상 문제 협의에 나서라는 요청서를 미쓰비시 측에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제 강점기 미쓰비시중공업 공장에서 일한 강제 징용과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집회를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매주 한 번 열리는 집회로 이번이 무려 454번째입니다. <br /> <br />[데라오 테루미 / 일본 시민단체 회원 : 국제조약에 위반하는 강제연행과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것은 재판에서 확실히 인정됐습니다.] <br /> <br />회원들은 지난 연말 우리 대법원이 내린 배상 판결과 관련해 피해자들과 협의하는 자리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쓰비시중공업에서는 담당 과장 등 2명이 나와 이들과 면담한 뒤 국내 변호인 명의로 된 요청서를 받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변호인 측은 요청서에서 3.1 운동 100주년이 되는 오는 3월 1일 전까지 답을 달라고 시한을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[다카하시 마코토 / 일본 시민단체 회원 : 성의 있는 답변이 없으면 강제집행을 단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 요청서에 적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11월 우리 대법원은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6명과 근로정신대 피해자 등 5명에게 미쓰비시중공업이 최소 8천만 원에서 최대 1억5천만 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쓰비시중공업은 그러나 일본 정부와 상의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뒤 묵묵부답입니다. <br /> <br />[데라오 테루미 / 일본 시민단체 회원 : (미쓰비시 측에서) 확실히 협의에 응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미쓰비시중공업이 배상 판결을 받고도 꿈쩍도 안 하기는 큰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신일철주금과 마찬가지. <br /> <br />다만 신일철주금은 협의 요청을 위해 방문한 피해자 측을 두 번이나 문전박대했지만 미쓰비시 중공업은 직원이 직접 나와 면담하고 요청서를 받아간 점은 다릅니다. <br /> <br />이제 다음 단계는 미쓰비시중공업이 피해자 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느냐 마느냐입니다. <br /> <br />3월 1일까지 40일 정도 남은 기간에 어떤 응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1821555280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