멕시코에 송유관을 뚫고 기름을 훔쳐가는 도둑이 극성이라는 소식, 얼마 전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바로 이 기름 도둑이 뚫은 송유관 구멍 때문에 멕시코 중부 지역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불로 66명이 숨지고 76명이 부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들판 위 불타는 송유관이 마치 '불의 칼' 같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시각 18일 오후 멕시코 중부 이달고 주의 한 송유관에서 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불로 인한 사상자만 100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송유관 화재에 이렇게 피해가 큰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불이 나기 직전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기름 도둑 탓에 깨진 송유관에서 기름이 분수처럼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근처 사는 주민들이 양동이를 들고나와 공짜 석유를 챙기려다가 화를 당한 겁니다. <br /> <br />멕시코의 송유관 기름 도둑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2017년에 하루 평균 28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월까지 12,581건. <br /> <br />하루 평균 42건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 추산 피해액도 30억 달러, 우리 돈으로 3조 3천억 원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기름 도둑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송유관 경비에 군 병력까지 투입했지만 또다시 대형 사고가 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0년 12월 비슷한 사고로 어린이 포함 29명이 숨진 사고 이후 8년여 만의 참사입니다. <br /> <br />멕시코 정부는 부상자 치료에 완벽한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면서 <br /> <br />이번 사고에도 불구하고 기름 도둑 퇴치 정책은 중단없이 더 강력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20020406668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