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태우 전 수사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청와대 관련 의혹을 거듭 주장하자, 청와대는 사실무근이라며 즉각 반박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의 진실 공방은 결국, 검찰 수사에서 가려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태우 전 수사관은 청와대를 겨냥해 더욱 날 선 비판을 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윤근 주러시아대사가 한 사업가 조카의 입사 청탁을 대가로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보고했지만, 상부에서 묵살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과학기술자문회의 염한웅 부의장의 음주운전 첩보 역시 무시당했다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실패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우 / 前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: 정지도 아닌 취소만 2회였습니다. 임명을 강행한 것은 청와대가 스스로 정한 원칙을 져버린 행위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청와대는 염 부의장의 음주 전력을 알았지만, 비상임 위원인 점을 고려해 임명했고 적발 시점도 '공직 인사 7대 기준'이 발표되기 전이라고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 전 수사관은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증거라며 지난 2017년부터 1년 동안의 구체적인 첩보 일자와 내용을 열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외근을 하지 않는 직원도 서류를 꾸며 출장비를 지급 받았다는 횡령 의혹과 함께, 조국 민정수석을 향한 충성의 의미로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의 비리 정보를 가져오라는 지시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우 / 前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: 업무 감찰 범위는 맞습니다. 국민을 위해 충성한 것이 아니라 직속상관에게 충성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청와대는 필요한 비용을 지원했을 뿐이며, 충성을 강요하고 비리 정보를 가져오라고 했다는 내용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김 수사관이나 청와대 모두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기태 / 변호사 : 어쨌든 지금 청와대는 완전히 부인하고 있으니까. 사실 수사를 조금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.] <br /> <br />최대 권력기관이라 할 수 있는 청와대와 6급 공무원 출신인 김 수사관의 진실 공방. <br /> <br />의구심만 무성한 가운데 무엇이 사실인지는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2205102079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