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첫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자신이 보고한 여권 인사의 비위 의혹을 청와대가 무시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추가 폭로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경국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청와대를 겨냥한 폭로를 이어온 김태우 전 수사관은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폭로했던 의혹들을 한 시간 넘게 조목조목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우윤근 주러시아대사가 한 사업가 조카의 포스코 입사 청탁을 대가로 천만 원을 받았다는 첩보를 당시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보고했지만 묵살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우 / 前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: 조치는커녕 비서관은 특감반장을 통해 제게 보안을 잘 지키라고 했고, 그로부터 한 달도 되지 않아 우윤근이 러시아 대사로 임명됐습니다.] <br /> <br />김 수사관은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증거라며 지난 2017년부터 1년 동안의 구체적인 첩보 일자와 내용을 일일이 열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예산 횡령과 공직자 불법 감찰 의혹을 제기하면서 청와대의 범법 행위를 밝히기 위해 추가 폭로를 검토 중이라고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자신이 지인에 대한 경찰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실적 확인을 위해 제한된 정보만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우 / 前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: (지인 사건 개입 의혹 관련) 지인이 관련된 사건을 묻거나 지인의 이름이나 지인의 회사는 일체 언급한 사실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4차례에 걸쳐 김 전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서울동부지검은 청와대 관계자들의 소환 여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별도로 청와대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수원지검은 김 전 수사관을 비밀누설 혐의로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공익제보냐, 비위 공무원의 일탈이냐. <br /> <br />해를 넘겨 이어진 날 선 공방은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경국[leekk042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12121541640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