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핵농축 시설의 폐기를 약속했다는 비건 대표의 언급으로, 영변 핵 시설이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에도 동결과 폐기 약속이 반복됐던 곳인데, 북미 두 번째 담판에서는 완전한 폐기가 가능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평안북도 영변은 폐쇄된 풍계리 핵실험장과 함께 북한 핵 시설의 핵심 장소로 꼽혀왔습니다. <br /> <br />390여 개의 건물로 이뤄진 대규모 시설로, 핵무기 원료 가운데 하나인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0년 미국 전문가의 참관으로 또 다른 핵무기 원료인 농축 우라늄을 만들어 내는 대규모 시설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미국의 상응 조치가 이뤄진다면 영구히 폐기하겠다고 약속한 곳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(지난해 9월 평양선언) :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나가기로 했습니다.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입니다.] <br /> <br />이번 북미 정상의 두 번째 만남에서 다룰 북한의 비핵화 조치도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가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과 미국이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의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이에 따른 상응 조치를 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상응 조치로는 북미 관계 개선 조치와 함께 북한의 경제 발전을 이끌 우회적 제재 완화가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원칙적으로는 대북제재를 유지하되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를 활용해 북한 경제의 숨통을 틔워주는 방안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 판문점으로 예상되는 스티븐 비건 특별대표와 북한 김혁철 전 대사의 실무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: 일단은 영변 핵시설에 집중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고 그 밖에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서 미국의 상응 조치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제네바 합의 이후 25년 동안 여러 차례 번복됐던 영변 핵시설 동결과 해체 약속이 이번에는 완전한 폐쇄로 이어져 비핵화와 평화체제의 디딤돌을 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20205283771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