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레이시아의 대표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에서 한국인 여행사 대표가 고객 여행비를 챙기고 돌연 잠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죄송하다는 문자만 남기고 사라졌는데, 여행사 사무실이 외국에 있는 탓에 고객들은 금전 손실을 보전받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다녀온 김 모 씨는 출발 전 겪었던 일만 생각하면 지금도 분통이 터집니다. <br /> <br />여행사 대표가 이틀 전날 '죄송하다'는 문자를 남긴 채 잠적해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숙소와 항공권 모두 예약조차 안 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급하게 다른 여행사를 구해 다녀오긴 했지만, 이미 낸 돈 3백여만 원은 몽땅 날리게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여행사 사기 피해자 : 거짓말로 저한테는 다 (예약) 했다고 하고 전혀 리조트나 이런 데 예약이 안 되어 있는 상태였죠. 황당했죠.] <br /> <br />같은 여행사를 이용해 다음 주 출국 예정이었던 또 다른 피해자 김 모 씨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8인 가족 여행을 6박 8일로 예약했던 터라 피해 금액이 천만 원에 육박합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여행사 사기 피해자 : 첫 해외여행이었기 때문에 기대가 컸습니다. 가족들 분위기도 그렇고 처음 당해보는 사기에 낙담하고 실망이 큰 상태입니다.] <br /> <br />문제의 여행사는 한국인이 현지에서 운영하는 업체로,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놓고 문의가 오면 따로 연락하는 방식으로 영업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5년 가까이 운영하며 입소문도 꽤 난 상태였는데 지난달 대표가 갑자기 잠적해 버린 겁니다. <br /> <br />[여행사 사기 피해자 : 예약된 것은 맞는데 결제가 안 돼서 제가 현지에서 결제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. 이후부터 계속 연락 없었고….] <br /> <br />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십여 명에, 피해 금액은 8천만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여행사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이처럼 외국에 있는 여행사의 경우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국내법 적용을 받지 않아 피해 구제를 받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정지연 / 소비자연맹 사무총장 : 해외 사업자 같은 경우엔 국내법 적용이 한계가 있다 보니까 소비자가 피해당한 경우에 피해구제에 한계가 있는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되도록 국내 등록 여행사를 이용하거나 여행비는 할부로 내고, 예약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1205293989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