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난해 노벨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으로 북한 위협이 크게 완화된 점을 높게 평가한 건데 평소 북한 위협을 유독 강조해온 아베 총리의 주장과 완전히 모순되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백악관에서 국가 비상사태와 관련해 연설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다 느닷없는 얘기를 꺼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현지시간 15일) : 아베 총리가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는 사람들에게 보냈다는 아주 아름다운 서한의 사본을 내게 보냈습니다.] <br /> <br />아베 총리가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깜짝 공개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사실관계를 묻자 아베 총리는 답변을 피합니다.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노벨위원회는 추천자와 피추천자를 50년 동안 밝히지 않았습니다. 이런 이유로 답변을 피하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계속된 질문에 아베 총리는 마지못해 추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다마키 유이치로 / 일본 국민민주당 대표 :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닙니까?]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.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러자 북한에 대한 아베 총리의 모순된 입장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을 '중대한 위협'이라고 강조하며 올해 방위비를 사상 최대로 편성한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할 때는 북한 위협이 크게 완화된 것처럼 높이 평가한 것은 앞뒤가 안 맞는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다마키 유이치로 / 일본 국민민주당 대표 : 북한을 밀려오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하다가 북한의 위협이 완화됐다는 이유로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는 것은 큰 모순입니다.] <br /> <br />필요에 따라 북한에 대해 180도 입장을 바꾸며 트럼프 대통령을 높게 평가한 아베 총리에 대해 인터넷에서도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의 안보와 경제를 고려할 때 잘한 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지나치게 미국의 비위를 맞추는 굴욕 외교라는 부정적인 평가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1820154602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