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독립유공자 정보는 '손자'까지만 등록...'증손자' 몰라 / YTN

2019-02-21 1 Dailymotion

잊혀진 독립 유공자 묘소 찾기 기획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YTN은 이번엔 후손도 관리를 못 해 거의 흔적도 남지 않은 한 3·1 독립 유공자 묘소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보훈처도 4년 전부터 열심히 찾았지만, 위치를 몰랐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북 김천에 있는 교회입니다. <br /> <br />처음 지은 때가 1903년, 백 년이 훌쩍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갓을 쓰고 손을 정갈하게 모으고 있는 남성, 이 교회 장로이자 3·1 만세 운동을 이끈 최용수 지사입니다. <br /> <br />1919년 3월 11일 오후 3시, 장날에 맞춰 거사를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용수 지사는 교회 근처에 있는 이곳 김천 장터 주변에서 만세 운동에 나설 계획을 세웠지만, 당일 오전 일본 경찰에 발각되면서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성공하지 못한 만세 운동, 하지만 그 대가는 가혹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성주 / 최용수 지사 증손자 가족 : 재산 있는 거 전부 다 (불태워) 날아가고 없으니까 배우지 못하고 재산 없고 그러니 어떻게 생활합니까. 하루하루 호구지책으로 일하기 바빴고….] <br /> <br />지난 1990년 우여곡절 끝에 공적은 인정받았지만, 큰 손자가 숨지면서 유공자 묘는 잊혔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보훈처는 지금도 위치는커녕 땅에 묻었는지 화장했는지도 모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유공자의 둘째 손자 후손은 알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북 김천시 백옥동 산 8-1번지. <br /> <br />시간이 흐르면서 유공자 묘지 주변은 곳곳이 땅이 꺼졌고 이렇게 수풀도 잔뜩 우거져 있어서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봉분은 완전히 주저앉았고 이제는 거의 흔적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최두영 / 최용수 지사 증손자 : 이 지역이 산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잘 안 오려고 그래요. 그래서 일하시는 분들 구하기도 힘들고 그분들과 같이 일을 하기도 힘들고 관리하기가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.] <br /> <br />유공자 묘소 찾겠다고 정부가 4년째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지만,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보훈처는 현행법상 '보상을 받는 가족'의 기준에 따라 유공자의 손자, 손녀까지만 정보를 관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손자의 자녀인 증손자나 손자의 손자인 고손자가 묘소를 관리하고 있으면 연락처가 없으니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[국가보훈처 관계자 : (등록된 손녀한테 전화해서) 우리 전산에 등록돼있는 분들 유족들 이름 불러드리면서 확인했는데, (묘소 위치를) 모른다고 하셨어요. 유족분이 모른다고 하시니까….] <br /> <br />제보도 있었지만, YTN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2207364115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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