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주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해 미국의 지출이 너무 크다, 한국이 분담금을 올렸다는 둥 이런저런 수치를 내놓았었는데요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이런 수치들을 분석해보니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떤 내용인지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각료회의에서 미국은 주한미군 방위비로 연간 50억 달러를 내는데, 한국은 겨우 10분의 1밖에 내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2월 12일) : 우리가 한국에 1년 50억 달러를 쓰는데, 그들은 50억 달러 가치의 보호에 5억 달러만 냅니다.]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의 '팩트체크' 분석 기사에 따르면, 이 수치는 틀렸습니다. <br /> <br />"한국은 방위비 분담 협정에 따라 2018년에 8억3천만 달러를 미국에 냈고, 이는 미군 주둔 비용의 약 40%를 차지한다"며 미국이 부담하는 비용은 50억 달러가 아니라 12억5천만 달러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술 더 떠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으로 5억 달러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(2월 12일) : 그들(한국)은 어제 5억 달러를 더 내기로 동의했습니다. 통화 몇 번 했더니 5억 달러 올린답니다.] <br /> <br />이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. <br /> <br />신문은 "2월 10일 서명한 유효기간 1년짜리 합의에 따라 한국의 분담금은 9억2천500만 달러로 증가했다"며 추가 분담액은 1억 달러 미만이며, 분담금 인상률은 8.2%였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에 미군 4만 명이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얘기도 팩트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미 국방부 집계로 주한미군의 수는 2만8천500명이라며,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심각한 사실적 오류와 명백한 모순을 드러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2607224970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