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베트남에 갈 때와 같은 길을 따라 어젯밤 북한에 진입했고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평양에서 베트남으로 갈 때는 약 66시간이 걸렸는데, 속도가 빨라진 귀국길은 5시간 이상 단축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위원장을 태운 열차는 귀국길에도 베트남에 갈 때와 똑같이 최단거리 노선으로 중국을 가로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일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해 난닝과 창사, 우한을 거쳐 내륙을 관통한 뒤 톈진, 선양, 단둥을 거쳤습니다. <br /> <br />전용열차는 어젯밤 북중 국경을 넘어 신의주로 진입했고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평양에서 베트남 동당까지 갈 때는 약 66시간이 걸렸지만, 귀국길은 5시간 이상 단축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귀국을 서두른 것은 북미 간 핵 담판 결렬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향후 대응책을 세우기 위해 조속한 귀국이 필요했고, 합의 무산과 장기간 여행으로 인해 피로도가 높아진 것도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귀국길에 베이징에도 들르지 않아 시진핑 주석과의 회동은 미뤄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'양회'가 열리고 있는 점도 고려 요인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는 1주일 뒤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찾았지만, 이번에는 대응 방안이 마련된 뒤 시간을 두고 회동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길은 전 세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지만 귀국길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동선 노출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통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언론 취재도 훨씬 어려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05050716780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