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2년여 만에 석방된 인도네시아인 여성 시티 아이샤가 고향에서 축제를 방불케 하는 환영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티 아이샤는 전날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면담한 뒤 가족과 함께 반텐 주 세랑 지역의 집으로 향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을 주민들은 타국의 정치 다툼에 휘말려 목숨을 잃을 뻔했던 시티가 무사히 귀환한 것을 반기기 위해 늦은 시간임에도 거리로 몰려나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는 악기를 연주했고, 주변의 이슬람 사원들은 기도시간을 알리는 확성기를 울려댔습니다. <br /> <br />시티는 경찰관의 도움을 받고서야 간신히 인파를 뚫고 집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, 귀가 직후 탈진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, 시티는 인도네시아 외무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"간밤에 반 시간 정도밖에 자지 못했다"며 지금의 상황이 현실 같이 느껴지지 않고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말레이시아의 스파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던 시티는 리얼리티 TV를 찍는 것이라는 북한인 남성들의 거짓말에 속아 김정남 암살 사건에 휘말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31316553622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