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번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과 미국이 앞으로의 협상 전략을 재정비하는 양상입니다. <br /> <br />양측 모두 발언의 수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데다, 물밑 움직임도 감지되면서 향후 협상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연일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며 전면적 비핵화를 압박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. <br /> <br />혹시 모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빼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일괄타결 방식, 이른바 '빅딜'을 고집하며 한층 강경해진 대북 목소리를 이어가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 수장인 댄 코츠 국가정보국 국장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2차 회담을 한 달 앞둔 지난 1월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것 같지 않다며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수장이 직접 움직인 만큼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 방향을 재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수정하기 위한 사전 점검 차원이란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: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에 한미 간 정책 공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견을 사전에 차단하고 (한국과 미국 간의) 북한의 의도라든가 향후 행보에 관한 정보 공유하고, 그것에 바탕을 두고 한미 정책 공조를 긴밀히 해가자는 취지다….] <br /> <br />북한도 향후 대미정책 방향과 협상 전략을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중, 러, 유엔 등 주요국 대사를 소환한 것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까지 내부 일정이 집중된 만큼 북미 관계 개선 움직임을 선전하며 시간을 끌겠지만, 경제 제재가 지속될 경우 효과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아마 그때(4월 중순)까지는 김정은 위원장이 적어도 북미 협상과 관련해서는 결단을 미루지 않을까, 오히려 체제 내부 단속 결속에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북미 모두 최고 지도자 간 관계를 강조하며 대화의 창구를 열어두곤 있지만,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강경 목소리가 이어질 경우 앞으로 협상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m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2019573605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