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개성 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 결정을 내리기 전 미국은 북한에 대한 독자제재를 강화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으로 우리나라 선박도 제재 주의보에 이름을 올렸는데요, 이와 무관치 않을 수도 있어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전격 철수를 내리기 전, 미국은 대북제재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. <br /> <br />공해 상에서의 불법 환적을 단속하는 경비함을 한반도 근해에 배치한 데 이어, 13개월 만에 미국 재무부가 해상 제재 주의보를 발령한 겁니다. <br /> <br />정제유와 석탄의 선박 간 불법 환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은 95척. <br /> <br />토고와 시에라리온, 싱가포르, 러시아 선적 등의 선박과 함께 우리나라 유류 운반선인 '루니스'호도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미국의 첫 제재 주의보이자, 동맹국 선박을 포함한 건 일종의 경고 메시지란 해석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: 제재이행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이 한국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일부 위반 사례를 주의 정도로 포함했다고 봅니다.] <br /> <br />대화의 문은 열어둔 채 단행된 미국의 이번 조치는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해당 선박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제재 재개와 북한의 연락사무소 철수 결정을 연결짓기는 어렵지만, 최근 외신기자회견에 나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우리 정부를 중재자가 아닌 플레이어라고 밝히는 등 북미에 이어 남북관계도 냉각기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2221551050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