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사법 시행을 앞두고 대학에서는 시간 강사들에 대한 대규모 해고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간 강사들은 대학들이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국 대학에서 전임 교수가 아닌 시간 강사는 7만5천여 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들이 전체 강좌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8월 강사들의 신분 보장을 규정한 '개정 강사법' 시행을 앞두고 대규모 해고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선제적인 인력 감축에 나서면서 시간강사 7만5천여 명 가운데 2만5천 명의 강좌가 없어진 것으로 추산됩니다. <br /> <br />[김용섭 / 한교조 위원장 : 대학이 돈을 핑계로 고등교육을 말살하는 더 나아가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절망과 꿈을 꾸지 못하게 하는 절망 교육을 제공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] <br /> <br />시간 강사들의 대규모 해고로 인해 학부생들은 다양한 강좌를 들을 기회가 줄어들고 필수 강좌마저 수강하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임 교수들은 초과 강의에 내몰려 연구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문제가 생겨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어진 / 시간 강사 : 저희들은 강의실에 가고 싶습니다. 강의실에서 학생들을 만나고 싶습니다. 그렇게 살아왔고 그게 너무 좋고 돈 적게 받아도 그것이 저희의 정체성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교육부는 강사법 시행에 필요한 예산을 일부 확보했지만 대규모 해고 사태는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정규 교수들은 정부와 국회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강사법 시행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, 대학이 '연구와 교육'이라는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2321271694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