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남북이 비무장지대에서 공동 유해 발굴을 개시하기로 한 날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북측은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우리 군은 먼저 남측지역에서만 기초 발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강정규 기자! <br /> <br />비무장지대에선 우리 유해발굴팀만 움직이기 시작한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조금 전인 9시 반쯤,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화살머리고지 인근에서 출정식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40명과 육군 5사단 지원 병력 60명이 참가했는데요. <br /> <br />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지난 6일 우리 군이 북측에 통보한 인원들입니다. <br /> <br />본격적인 작업 개시에 앞서 비무장지대에 묻혀 있는 전사자들에게 묵념하고 안전사고 없는 발굴 작업을 기원하는 행사입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통상 유해발굴 작업을 개시할 때는 쓰는 '개토식'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초 오늘부터 공동 유해 발굴에 들어가기로 했던 북측이 아직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일단 우리 군은 북한의 동참이 없더라도 약속된 날짜에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에서 사전 준비 차원의 기초 발굴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뢰 제거와 함께 발굴 작업 구역을 설정하고, 참전 용사들의 증언을 들으며 유해가 묻혀 있을 만한 곳을 파악하는 사전 준비 차원입니다. <br /> <br />작업은 출정식이 끝난 뒤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 /> <br />남북 공동 발굴의 취지가 퇴색할 거란 우려도 있었지만, 반쪽짜리 합의 이행이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옳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북측이 우리 측 제안에 대답을 늦게 주거나 아예 침묵해 버리는 일 그렇게 낯선 장면은 아닌데요. <br /> <br />그런데 이번엔 유독 합의 불이행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북공동유해발굴은 9.19 군사분야합의문 2조3항에 날짜를 못 박은 사항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조문을 보면 공동유해발굴은 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앞서 비무장지대에서 지뢰를 제거하고 작업용 도로를 내는 시한이 각각 11월 30일과 12월 31일까지였는데, 이 시한은 잘 지켜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9·19 군사 분야 합의문에 날짜가 명시된 게 몇 건 더 있는데요. <br /> <br />최전방에서 상호 적대 행위를 금지하기로 한 게 지난해 11월 1일이었고요. <br /> <br />비무장지대 GP 시범 철수와 상호 검증, 판문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0109525019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