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3차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대화 시한을 올해 연말로 못 박고 미국의 자세 전환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강정규 기자! <br /> <br />김 위원장, 이틀째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나온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제 열린 최고인민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최고지도자가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에 나선 건 할아버지 김일성 시대 이후 처음인데요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갖고, 양측이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이 깔려 있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일방적으로 자기의 요구만을 들먹이는 미국식 대화법은 체질적으로 맞지 않고,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2차 정상회담과 같은 만남은 할 의욕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제재해제에 목이 말라 미국과 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고집하는 일괄타결 방식의 빅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보겠다고 시한을 제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가까스로 멈춰 세운 북미 대결의 초침이 다시 움직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과는 여전히 훌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생각나면 아무 때든 서로 안부를 묻는 편지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대남 메시지도 내놨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김 위원장은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, 공동 번영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것은 자신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남측이 외세 의존 정책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,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게 아니라 민족의 이익을 옹호하는 당사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가 대북제재의 틀 안에서 남북 화해 협력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대북제재 완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도 풀이되는데요. <br /> <br />김 위원장은 내부 주민들을 향해서는 다시 한 번 자력갱생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의 대치는 어차피 장기성을 띄게 돼 있고 적대세력들의 제재도 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131013388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