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3차 북미정상회담 전에 북한이 진정한 핵 포기 징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속도 조절론과 맥을 같이하는 입장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22일 트럼프 대통령의 '추가적 대북제재 철회' 트윗 이후 북한 문제에 대해 공개적 언급을 해오지 않았던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. <br /> <br />언론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입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는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볼턴 보좌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무엇을 보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"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'전략적 결정'을 했다는 진정한 징후"라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"대통령은 진정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다면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'비핵화를 향한 진전이 이뤄져 왔느냐'는 질문에는 "현시점에서는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겠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볼턴 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"서두르지 않겠다"며 속도 조절론을 펴온 기조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'빅딜론'을 고수하는 연장 선상에서 북미 간 톱다운 핵 담판이 다시 열리기 위해서는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서로 상대의 양보를 요구하는 북미 간에 교착 국면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해 "대화는 좋은 것"이라면서도 "빨리 가고 싶지 않다"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1808123319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