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미선·문형배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오늘 전자결재로 임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자유한국당은 좌파 독재라고 비난하며 내일 대규모 도심 장외투쟁을 예고하면서 그렇지 않아도 꽉 막힌 정국이 파행을 빚을 것으로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미선, 문형배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에 임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문 보고서 재요청 시한이 지난 바로 다음 날 국빈 방문 중인 우즈베키스탄에서 전자결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선 재판관과 문형배 재판관은 오늘부터 임기를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하루 전 임기를 마친 조용호, 서기석 재판관의 자리를 공백 없이 이어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문 대통령은 18일까지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주식 논란에 휩싸인 이미선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두 후보자 모두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를 피해야 하고, 이미선 후보자의 주식 보유 관련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자유한국당이 당장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주말 집회를 예고하면서 정국은 급속하게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은 만 명 이상 집결을 목표로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이 정권이 이미선 후보자 임명에 매달리는 데는 보다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 바로 이미선 후보자 임명이야 말로 좌파 이념 독재의 마지막 퍼즐 완성을 완성하는 것이다.]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인신공격과 여론몰이를 멈추고 국회로 돌아와 민생법안부터 처리하자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: 민생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국정 발목만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입니다. 한국당이 갈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이곳 국회입니다.] <br /> <br />야당의 반발은 이미선 재판관 임명에만 그치지 않고 현 정부 정책 전반과 청와대 인사 검증 책임까지 걸쳐 있어서 여야가 조기에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41921534663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