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1989년 왕위에 오른 아키히토 일왕이 30여 년간의 재위를 마치는 퇴위식을 마치고 사실상 물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 깊은 사랑과 믿음 속에 재위를 마쳐 행복하며 지지해준 국민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특파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황보연 특파원! <br /> <br />퇴위식이 마무리됐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오후 5시에 시작한 정부 주관 퇴위식이 10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 대표로 재임 기간 일왕이 큰 어려움이 닥쳤을때마다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아키히토 일왕은 30년간 일왕으로서의 임무를 국민의 깊은 신뢰를 경애 속에 수행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국가의 상징으로서의 지지해준 국민에게 마음으로부터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자리에는 왕실 가족들은 물론 아베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과 지방자치단체 대표 등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처럼 일왕이 생전에 퇴위해 왕위를 물려주는 일은 일본 전체 역사에서도 드문 일입니다. <br /> <br />1817년 아들에게 양위한 고카쿠 일왕 이래 202년 만의 생전 퇴위입니다. <br /> <br />오늘 퇴위식으로 1989년 아키히토 일왕 즉위와 함께 시작된 연호 헤이세이는 31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. <br /> <br />왕위는 큰아들인 나루히토 왕세자가 잇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지난 1일 새 연호를 '레이와'를 발표해 새 일왕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나루히토 왕세자가 왕위에 오르는 즉위식은 내일 오전에 열립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아키히토 일왕은 우리나라와 관련한 언급이나 행동도 과거에 있었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장 대표적인 게 한일월드컵 공동개최를 앞둔 2001년 12월 기자회견 때였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아키히토 일왕은 "조상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일본 역사책에 쓰여 있는 데 대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노태우·김영삼·김대중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과거사와 관련해 '통석의 염을 금할 수 없다' '한반도에 큰 고난을 안겨준 시기가 있어 슬프다' 라는 등의 언급으로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어로 고구려는 '고마'라고 하는데 2017년에는 '고마신사'를 참배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이판 방문 때에는 예정에 없던 한국인 위령탑에 헌화하기도 했고, 도쿄 지하철역에서 선로에 쓰러진 일본인을 구하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43018161177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