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노이 회담 이후 북·미 비핵화 대화가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유력지 기고문을 통해 '신한반도 체제'에 대한 구상을 자세히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문제는 이념과 정치의 문제가 아닌 평범한 국민의 생존 문제라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서두르지 않고 세계를 변화시켜 가자고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80년 광주와 2017년 촛불혁명, 100년 전 3·1 독립운동. <br /> <br />문재인 대통령은,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장면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이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개인의 삶을 여전히 반목으로 길들이고 있는 분단의 문제를 꺼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문제를 이념과 정치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며 평범한 국민의 삶을 위한 평화를 추구하는 '신한반도 체제' 구상을 자세히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3·1절 100주년 기념식) : 신한반도 체제는 이념과 진영의 시대를 끝낸, 새로운 경제협력공동체입니다. 한반도에서 평화경제의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신한반도 체제가 한반도의 지정학적 대전환을 의미한다면서 철도를 깔고 사람들이 오가면 한국은 섬이 아닌 대륙에서 해양으로 가는 관문이 되고 분단의 상처도 치유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임 첫해, 베를린 구상을 내놨을 때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2017년 7월 7일 베를린 구상) : 남북이 함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의 돌파구를 열어가야 합니다. 먼저 쉬운 일부터 시작해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합니다.] <br /> <br />그렇지만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이산가족 상봉, 적대 행위 중단, 대화 재개 등 당시 제시했던 4가지가 모두 현실이 됐고 한반도에 봄이 다가올 수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·미 관계에 대해서는 대화를 지속하는 단계라고 규정하고 완전한 비핵화와 북·미 수교에 이어 평화협정이 이뤄질 때 한반도에 평화체계가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기고문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이달 말 출간할 기고문집, '새로운 세계질서'에 다른 주요국 정상들의 글과 함께 실릴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평화라는 희망을 유지하는 것. 이걸 새로운 세계 질서라고 표현하면서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쉬지 않고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를 어떻게 풀어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0700041761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