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학생인 일본 왕자의 교실 안 책상에 흉기를 몰래 두고 달아난 사건이 얼마 전에 벌어져 그 동기에 궁금증이 컸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에 검거된 범인은 그 흉기를 왕자에게 휘두르려 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쿄 남쪽 가나가와 현의 한 호텔에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흘 전 현재 일왕의 조카인 히사히토 왕자의 교실 책상 위에 흉기를 두고 달아난 혐의입니다. <br /> <br />중학교 1학년인 히사히토 왕자는 현재 일왕의 조카로 왕위 승계 서열 2위에 올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은 지난달 26일 대낮에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왕자가 다니는 학교는 대학 안에 있는 부속 중학교로 외부인의 출입이 까다로운 곳, <br /> <br />[대학생 : 학교 안에 외부인이 들어오려 할 때 경비원 허가를 받지 않으면 못 들어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범인은 학교 내부 공사 인부를 가장해 손쉽게 교실까지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[대학생 : 내부 공사하시는 분들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 쓰죠. 익숙해져 있으니까요.] <br /> <br />당시 외부 수업 중이라 교실에는 아무도 없던 상황. <br /> <br />의자에 붙은 이름표로 왕자의 자리를 확인하고는 직접 만든 창 모양의 분홍색 흉기 2개를 책상 위에 두고 달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장갑을 껴 지문을 남기지 않는 등 주도면밀한 범행은 곳곳에 설치된 CCTV를 샅샅이 뒤진 경찰에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언론은 범인이 경찰에서 "당초 흉기를 왕자에게 휘두르려 했다"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평소 천황제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왜 왕자를 노렸는지 그리고 왜 흉기에 분홍색을 칠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0819100484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