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이 과거 중공군과 미군이 싸웠던 6·25 전쟁까지 활용해 반미감정을 자극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이 부과한 최고 25% 보복 관세의 본격 징수 시점이 10여 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상황은 꼬여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무역 분쟁은 '제 발등을 찍는 일'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 우선주의는 세계화 추세에 거슬러 자국민을 희생시키는 황당무계한 전략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013년 스노든이 폭로한 미국 정보기관의 도·감청 문제를 끄집어냈습니다. <br /> <br />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화웨이를 퇴출시켰지만, 기술을 악용하고 있는 쪽은 미국이라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관영 CCTV는 과거 중공군이 미군과 싸웠던 6·25 전쟁을 다룬 영화 2편을 잇달아 방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환구시보의 총편집인은 대놓고 '미중 무역전쟁이 6·25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'고 SNS에 썼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끝까지 버텨서 미군이 머리를 숙였다고 주장 하면서 이번에도 절대 굽히지 말자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 15일 미국이 자국 기업 화웨이와의 거래를 불법화한 뒤 중국의 반응은 더 격앙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루캉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(지난 16일) : 미국은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. 힘을 제멋대로 변덕스럽게 휘두르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최고 25% 상호 보복관세의 실제 징수 시점이 불과 10여 일 남았지만, 상황은 더 꼬여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말까지도 두 나라가 아무런 합의를 보지 못하면 실물 경제에도 타격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51922414623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