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이 현직 외교관의 기밀 유출 사건과 관련해 당사자인 강효상 의원과 자유한국당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해 정쟁의 소재로 삼고 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임성호 기자! <br /> <br />문 대통령이 상당히 강한 어조로 비판했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문 대통령은 어제 외교부 감찰 결과가 공식 발표된 뒤, 오늘 국무회의 자리를 통해 하루 만에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한미 정상 통화 내용 유출과 이후 자유한국당의 대응을 거론하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는데요, 직접 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: 외교적으로 극히 민감할 수 있는 정상 간의 통화 내용까지 유출하면서 정쟁의 소재로 삼고, 이를 국민의 알 권리라거나 공익제보라는 식으로 두둔하고 비호하는 정당의 행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국정을 담당해본 정당이라면 국가 운영의 근본에 관한 문제에서 기본과 상식을 지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당리당략을 국익과 안보에 앞세우는 정치가 아니라 상식에 기초하는 정치여야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문 대통령이 이번 외교 기밀 유출을 강도 높게 비판한 데에는, 그동안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외교 상황에 관해 이어지던 출처 불명 보도들이 비핵화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번 사건을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는 언급도 있었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문 대통령은 이번 일은 변명의 여지가 없이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공직자의 기밀 유출에 대해 정부 대표로서 국민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공무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대통령이 대신 사과한 것이라 공직 사회 전체에 강한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겠다면서, 공직자들도 자세를 새롭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에서는 최근 몽골 주재 대사의 갑질 의혹, 회담장에 구겨진 태극기 배치 등 기강 해이 논란이 계속됐는데요. <br /> <br />집권 3년 차를 맞아 공직사회 전반을 점검하고 국정 운영의 고삐를 다시 죄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52916120138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