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 이희호 여사는 남편과 함께 일평생 헌신했던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하늘나라에서도 기도하겠다는 유지를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닷새간의 장례를 마치는 오는 14일, 고인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에 합장 돼 영원한 동지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하얀 국화꽃 사이 영정 사진에, 이희호 여사가 환한 웃음을 머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점점 버거워지는 육신의 무게에도 고인은 마지막까지, <br /> <br />사진 속 모습 그대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가족들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재 / 김대중 평화센터 상임이사 : 여사님께서 힘이 없으셨지만, 입으로만 살짝살짝 찬송가를 따라 부르셨습니다. 그러니까 가족들이 놀라고 기쁘고 감사해서 계속 찬송가를 부르는 동안에, 여사님도 함께 찬송가를 부르시다가 평안하게 소천하셨습니다.] <br /> <br />영면에 들기 1년 전부터 준비했다는 유지. <br /> <br />이 여사는 남편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헌신했던 남북통일의 꿈을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성재 / 김대중 평화센터 상임이사 :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,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.] <br /> <br />그 깊고 너른 마음에 화답하듯, 빈소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려는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한연옥 / 인천 송현동 : 천당에 가셨지 않을까 하고 바랍니다. 그렇게 가셨을 거에요. 국민과 국가를 위해서, 민주주의를 위해서 진짜 일을 하신 분이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이 여사의 장례는 각계 대표가 모여 여는 '사회장'으로 5일 동안 치러집니다. <br /> <br />이낙연 국무총리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,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이 공동 위원장을 맡아, 장례를 주관합니다. <br /> <br />고인이 생전에 몸담았던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들도 장례위원으로 고인의 가시는 길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고인의 뜻에 따라, 장례의 마지막은 발인 없이 예배로 엄수됩니다. <br /> <br />이후 이 여사는 부부의 애환이 서린 동교동 사저에 들른 뒤, 국립 서울현충원의 김 전 대통령 묘소에 합장 돼 영원한 동지의 품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[boojw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61122180176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