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주 G20 정상회의 기간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만나는 한일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만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,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측 반발이 회담 거부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지난달 9일 취임 2주년 특별대담) : 그때(G20 정상회의) 일본을 방문하게 될 텐데 그 계기에 일본의 아베 총리와 회담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문 대통령의 공개 제안인 만큼 성사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결국 이번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은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항상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, 일본이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회담 결렬 배경을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일정이 꽉 찼다는 이유를 배경으로 거론해왔지만, 결국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역사문제가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은 징용 배상 판결이 국제법상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해왔고, 우리 측이 지난주 내놓았던 한일 양국 기업의 기금 조성 방안도 즉시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일본의 태도는 다음 달 있을 참의원 선거를 의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역사문제로 한국과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(지난달 9일) :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자꾸 그 문제를 국내 정치적인 문제로 다루기 때문에, 과거사 문제가 미래지향적인 발전의 발목을 잡는 일이 거듭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청와대는 현장에서라도 일본이 만나자고 하면 우리는 언제든지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지만, 현실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에 각각 지난주와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시진핑 중국 주석,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의견을 나눌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G20 정상회의 직후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한미 정상이 마주 앉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을 제외한 주변 4강과 이뤄지는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만들어질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2518454978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