붉은 수돗물 사태를 겪는 서울 문래동 일부 주민이 피부병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수돗물 때문인지 단정할 수 없다며 전문가들과 협의해 역학조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류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19일부터 붉은 수돗물이 나온 서울 문래동 아파트입니다. <br /> <br />수돗물 대신 서울시가 제공한 아리수를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처음보다 수돗물 탁도는 나아졌지만 정수 필터는 사용 이틀 만에 색깔이 붉게 변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어린 아이에게 피부병 증세가 생겨 불안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권정훈 / 서울 문래동 주민 : 피부가 막 얼굴이라든지 다 올라오는 상황입니다. 그래서 연고 사다 바르고 하고 있는데 당장 차도는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서울시는 일부 주민들이 피부병을 호소하고 있지만 수돗물 때문인지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전문가들과 협의해 역학조사를 할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는 또 낡은 배관과 배수관 끝 부분의 퇴적물 때문에 수질이 나빠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연내 공사에 들어가 노후 상수도관 138km를 모두 교체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문래동 일대 교체는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박원순 / 서울시장 :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문래동 일대 1.75Km 구간은 관련 절차에 패스트트랙을 적용해 연내에 교체를 완료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문래동 수질은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지만 식수 제한 해제 여부는 주민 설명회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피해 주민에게 필터 교체 비용을 지원하고 수도 요금도 감면해 부담을 덜어줄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가 긴급 대책을 내놓았지만 낡은 상수도관이 모두 교체될 때까지 수질 문제가 재발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류충섭[csryu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2622165471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