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정상이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뒤 처음으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단이 전화접촉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양측이 대면 협상 일정도 잡지 못하면서 대화 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현지 시간 9일 중국의 류허 부총리, 중산 상무부장과 전화통화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말 미중 정상이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회담 재개에 합의한 뒤 첫 고위급 접촉입니다. <br /> <br />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통화 내용이 건설적이었다면서 대면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미 무역대표부는 중국산 제품 110개 품목에 부과한 관세 25%를 1년간 면제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 중국과의 무역전쟁 포문을 열며 25% 관세를 물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포함된 것들입니다. <br /> <br />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또 국가안보에 우려가 없는 제품에 한해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그러나 미국의 이 같은 유화 조치가 성에 안 차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오사카 회담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 농산품을 대량 구매할 것이라고 했지만,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구매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중국은 화웨이 제재와 관련해 부분 해제가 아닌 전면 해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협상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부터 양측이 기 싸움을 벌이며 팽팽히 맞서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본 협상이 시작되더라도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1019155308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