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관여 요청을 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 청와대는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때 관련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한일 갈등 상황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는 설명인데 이번 주, 존 볼턴 보좌관의 연쇄 방한, 방일이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. <br /> <br />판문점에서의 남북미 3자 회동에 초점이 맞춰졌지만, 한국과 일본의 갈등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갈등에 관한 '관여'를 요청했다고 밝혔고,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최근의 한일 갈등에 대해 '관심'을 가져달라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/ 한미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(6월 30일) : 지역 글로벌 이슈에서도 한미 양국은 동맹국으로 적극 협력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'관여'와 청와대가 언급한 '관심'에는 차이가 있지만,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시작 전인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이 이미 이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놨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한일 정상이 원할 때 자신도 관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, 미 국무부는 한일 갈등을 직접 중재하기보다는 한일 양자 간 해결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당장 개입하겠다는 뜻은 아니지만, 손 놓고 구경만 할 태세도 아니어서 한·미·일 3국 공조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도 움직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[김현종 /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(지난 14일) : 미국 측 인사들이 우리 입장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한 만큼 미 측이 필요하다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다음 달 23일까지 연장 여부를 정해야 하는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이 지렛대가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협정이 연장되지 않으면 한·미·일 3국 안보 협력도 타격을 받기 때문인데, 청와대는 협정의 유용성을 따져보겠다는 입장과 기본적으로 협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동시에 발신하는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차원에서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20여 일 만에 다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존 볼턴 백악관 안보 보좌관의 행보가 더욱 중요합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와 일본을 연쇄 방문하는 것이어서 일본의 수출 보복 사태에 어떤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72100050210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