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지난 2008년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면서 300개의 통화를 동시에 모니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고위층 2천5백 명이 모니터 대상이었는데 가입자가 늘면 감시시스템도 늘릴 계획이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3세대 이동통신망을 구축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은 보안시스템이었다고 38노스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위층 전용의 별도 이통망에서 오가는 음성통화나 데이터 내용를 모니터하고자 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같은 사실은 지난 2008년 5월 북한의 조선우편통신공사와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만나 이통망 구축을 논의한 회의록에서 확인됐다고 38노스는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희망한 모니터 시스템은 2천5백 대를 대상으로, 300개 음성 통화와 300개의 데이터 통화를 동시에 모니터하도록 계획됐습니다. <br /> <br />가입자가 늘면 모니터 능력도 같이 늘려간다는 조건도 붙었습니다. <br /> <br />모니터링 센터에는 60명이 동시 접속해서 감시할 수 있고, 데이터 갈무리를 위해 7테라바이트 규모의 저장 시스템도 계획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38노스는 "북한이 통신망을 도입하면서 체제전복용으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필요했던 것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회의록에도, 보안시스템 구축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명기돼 있었다며 2004년 룡천역 폭발사고를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룡천역 사고가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암살시도였는데, 여기에 이통망이 사용됐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실제 2008년 고려링크를 설립하면서 내국인과 외국인이 사용하는 이동통신망을 따로 뒀고, 고위층 전용망을 따로 만들어 자체 개발한 암호화 시스템이 내장된 휴대전화를 쓰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암호화 시스템 개발과정에서 중국의 화웨이와 판다 인터내셔널 정보기술의 도움을 받았다고 38노스는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72309284317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