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참가한 다자회의에서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고노 외상은 불만을 나타냈지만, 이 회의에 참가한 제3국도 일본의 조치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0여 개 국가 외무장관이 참가한 가운데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+3 다자회의. <br /> <br />일본의 무역보복 조치에 맞서 강경화 장관이 포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통상 특정 국가를 지칭하지 않는 관례를 깨고, 이례적으로 일본을 직접 언급하며 '화이트 리스트' 제외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: 불행히도 이 지역에서 자유무역 체제의 기본 원칙은 도전에 직면했습니다. 이것은 매우 임의적이고 일방적인 조치로, 우리는 이런 결정에 엄중히 우려를 표합니다.] <br /> <br />그러자 고노 외무상은 '불만'이라는 표현을 쓰며 다소 강한 어조로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노 다로 / 일본 외무상 : 저는 아세안 국가들로부터 일본의 수출 관리 조치에 대해 어떠한 불만도 듣지 못했습니다. 저는 강경화 장관이 언급한 불만의 근거가 뭔지 모르겠습니다.] <br /> <br />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이후에는 다른 나라도 공세에 가세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 싱가포르 장관이 아세안과 동아시아 지역 경제통합을 위해서 신뢰구축이 중요하고, 그런 차원에서 '화이트 리스트'를 확대해야지 축소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, 일본의 조치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왕이 부장도, 아세안+3가 원 패밀리, 즉 하나의 가족이 돼야 하는데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 유감이고, 신뢰와 성의로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이번 회의 의장국인 태국은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를 지지한 국가가 없다는 일본 주장과 달리, 여러 나라들이 일본의 조치에 우려를 표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된 겁니다. <br /> <br />강 장관은 모든 회의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고, 일본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는 외교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태국 방콕에서 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80300151030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