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도 남부의 인구 천만 도시 첸나이는 도시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상습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뾰족한 대책이 없자 결국 거액을 들여 철로로 식수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철로 공무원의 수신호를 받으며 열차가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언뜻 보기엔 유조 열차 같지만, 기관차에 연결된 탱크는 물탱크입니다. <br /> <br />열차가 멈추자 인부들이 녹색 파이프를 이용해 50개나 되는 탱크에 물을 채우기 시작합니다. <br /> <br />216km 떨어진 인도 남부의 최대 도시 첸나이로 보내기 위한 물입니다. <br /> <br />자동차 도시이자 인도의 IT 허브인 첸나이는 인구 천만의 대도시지만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6월부터는 하루 두어 시간만 물이 공급될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, 7월 초 주 정부는 약 7백여억 원을 들여 6개월 동안 철로로 물을 가져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[K 라주 / 수석 엔지니어 : 시의적절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에 불과하지,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.] <br /> <br />열차는 매일 50개의 대형 탱크에 250만 리터의 물을 싣고 4시간이 걸리는 첸나이로 향합니다. <br /> <br />첸나이에 공급되는 하루 5억 리터 중 작은 양에 불과하지만, 주민들에게는 가뭄에 단비같이 소중한 물입니다. <br /> <br />[K 데비 / 첸나이 주민 : 물이 공급돼서 기쁩니다. 물 부족에 직면해 있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.] <br /> <br />첸나이는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2001년에도 400km 떨어진 곳에서 철로로 물을 공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80409373485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