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경주와 포항 지진 등으로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는데요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선진 내진 설계 기법인 '지진격리 시스템'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6년과 2017년 발생한 경주와 포항 지진. <br /> <br />규모 5.8과 5.4의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가 나면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국내 건축물은 내진 설계가 붕괴방지 수준에 머물렀고, 강진에 대한 대비도 사실상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지진 발생 시 지진력을 흡수해 상부 건물에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'면진 장치'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함경원 / 한전 전력연구원 구조내진연구실 : 지반에서 전달하는 그런 지진력이 건물까지 전달되지 않고 중간에 흡수돼서 감소가 되게 하는 그런 약간 능동적인 지진에 대응하는 그런 선진적인 장치 공법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한전의 송·변전 설비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소, 화력발전소 등 중요시설에 꼭 필요한 면진 기술이 우리 기술로 개발된 겁니다. <br /> <br />기술의 핵심은 이중곡면 마찰 진자형 면진 장치. <br /> <br />기존에 나온 단일곡면 면진 장치보다 내구성을 두 배 높이면서도 부피는 반으로, 가격은 30%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태균 / 한전 전력연구원 송변전연구소장 : 건물 안에 들어있는 모든 기기가 원활하게 운전되게 하는 그런 정도까지 저희기 면진하기 때문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우리 기술로 개발한 지진격리 시스템은 규모 7.0 이상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어 내진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내진기술이 붕괴방지의 수동적인 개념에서 건물에 전달되는 지진력을 흡수해 충격을 줄이는 능동적 기술로 전환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정우[leejwo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82600404657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