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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닷물 공급시설 무용지물...혈세 낭비 / YTN

2019-09-02 1 Dailymotion

바닷가에 줄지어 들어선 횟집마다 싱싱한 활어를 유지하기 위해 바닷물이 쓰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바닷물 공급 시설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비 15억 원을 들여 만든 고성 거진항의 바닷물 공급 시설입니다. <br /> <br />바닷속에 관을 설치한 뒤 펌프로 횟집 수족관 등에 바닷물을 보내는 겁니다. <br /> <br />2년 전 완공했지만, 정작 횟집들은 바닷물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도가 심하면 해초 등 이물질로 시설이 고장 나 물 공급이 중단되기 일쑤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황동수 / 고성군 거진 어촌계장 : (예비용) 관정을 쓰지 저걸 안 쓰려고 할 거예요. 왜냐하면, 파도만 치면 사고가 나서 물고기를 죽이는 데 누가 쓰나요.] <br /> <br />완공된 지 불과 1년 만에 일부 관이 파손되는 등 부실 설계 의혹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문제가 불거지자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국비로 추가 보강 공사를 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 : 일일이 조사할 수 없잖습니까? 어느 정도 파서 조사해야 하고 수심과 설계상 파도를 보고 검토하긴 해야 하는데, 저희가 전문가도 아니고….] <br /> <br />동해 묵호항 활어회센터의 바닷물 공급 시설, 시설이 낡자 수협이 11억 원 가까이 투입해 공사를 발주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 기간은 애초 1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4년째인 지금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4월 시험 가동했지만, 물고기들이 폐사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조사를 해보니 어처구니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바다 아래 땅속에 설치한 관이 설계보다 10여 m 나 짧은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물고기에 치명적인 염도가 낮고 황토가 섞인 물이 공급됐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동해시는 뒤늦게 시공업체에 재공사를 지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[회센터 상인 : 피해는 고스란히 여기 있는 상인들과 어떻게 보면 시민들이 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인데, 혈세를 가지고 한 사업인데요.] <br /> <br />부실한 관리 감독 속에 바닷물 공급 시설이 무용지물로 전락하면서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90201382373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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