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시위가 석 달을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주 정부의 송환법을 백지화시키는 데 성공한 뒤에도 여전히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가 다소 잦아들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, 이번 주말 또다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 시위대는 지난 주말에도 도심에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습니다. <br /> <br />과격해진 시위를 경찰이 강경 진압하는 상황이 주말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민들의 대규모 행진은 줄어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8일 170만 명이 집결한 이후 3주째 이 정도의 큰 집회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주 송환법 공식 철회가 선언된 뒤 처음 열린 지난 주말 집회에는 수만 명 참가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 지도부는 미국과 영국, 독일 등 서방 국가들이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번째 체포됐다 다시 풀려난 조슈아 웡은 독일과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[조슈아 웡 / 홍콩 시민운동가 : 이런 정치적 박해는 백색테러이고 일상화될 것이라는 점을 국제사회가 알게 되기를 촉구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서방국가들은 홍콩인들의 기본권을 존중하면서도 평화적 해결을 선호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[앙겔라 메르켈 / 독일 총리 (지난 7일) : (홍콩) 시위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고, 그렇게 되도록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.] <br /> <br />남은 변수는 이번 주 일요일로 예고된 민간 인권 전선 주최 대규모 주말집회입니다. <br /> <br />홍콩 중고생들은 '인간 띠 잇기'를 펼쳐 보이며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폭력 행위로의 변질을 우려하는 홍콩 경찰이 집회를 허용할지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홍콩 시위는 송환법의 공식 철회 발표 이후 규모가 줄면서 장기화 양상으로 접어드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성웅[swk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0921531948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