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환법은 공식 철회됐지만 홍콩에서는 어제까지 15주째 주말 시위가 이어져 수만 명이 참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심 행진이 끝난 뒤 일부 시위대가 홍콩정부 청사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는 과정에서 또 다시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어제 시위 규모는 지난 4일 홍콩 정부의 송환법 공식 철회 이후 최대 규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거리로 나온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은 행정장관 직선제 등 아직 관철되지 않은 요구 사항을 번갈아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[조단 찬 / 시위 참가자 : 잘못한 쪽은 정부입니다. 우리의 5가지 요구중 한 가지만 충족됐을 뿐입니다. 정부는 우리에게 직접 답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시위 참가자 중에는 미국 성조기나 영국 국기를 든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 시민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민을 인도적으로 다루도록 중국에 촉구했다며 재선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행진에 앞서 홍콩 시민들은 영국 총영사관 앞에서 영국이 중국의 일국양제 위반에 대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청원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행진은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지만 행진이 끝난 뒤 일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로 몰려가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지하철역 입구와 도로 곳곳에 폐품을 쌓아놓고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센트럴 지역에선 시위대가 중국 오성홍기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TV방송 카메라에 찍혔습니다. <br /> <br />송환법 철회 등을 내걸고 시작된 홍콩시민들의 시위는 오늘로 100일째를 맞았지만 사태 해결 전망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. <br /> <br />YTN 박상남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1605242026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