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을 사상 처음으로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제 오전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저녁 8시까지 11시간에 걸쳐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 장관은 힘든 시간이지만 마음을 다잡고 소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상자를 손에 든 검사와 수사관들이 서울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서 빠져나옵니다. <br /> <br />"조국 가족 PC 확보하셨습니까? 한 말씀만 부탁 드립니다." <br /> <br />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첫 압수수색은 조 장관이 출근한 직후인 오전 9시부터 11시간 동안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압수수색 현장은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지켜봤고, 자녀들도 집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조 장관 압수수색의 구체적 대상과 이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제출되지 않았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, 조 장관 자녀의 입시와 사모펀드 의혹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검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27일부터 모두 4차례 전방위 압수수색에 나섰던 검찰은 청문회 준비 등을 감안해 자택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검찰은 부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증권사 직원 김 모 씨로부터 자택에서 교체한 하드디스크 2대를 임의제출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이었던 증권사 직원 김 모 씨는 정 교수의 요청에 따라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줬다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하드를 교체하던 중 퇴근한 조 장관을 만나 "아내를 도와줘 고맙다"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김 씨 측은 YTN과 통화에서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조국 / 법무부 장관 : 저와 제 가족에게는 힘든 시간이지만,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, 검찰개혁 법무부 혁신 등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. 감사합니다.] <br /> <br />초유의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상관 없이 조 장관은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두 번째 검사와의 대화 계획을 언론에 알리며 정상 업무를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비판 여론을 무릅쓰고 사상 초유의 현직 법무부 장관 압수수색에 나선 건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2409214426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