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독도 상공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일본 전투기가 출격할 수도 있음을 내비치는 내용이 올해 일본 방위백서에 처음으로 실렸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강하게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7월 23일 오전 9시쯤. <br /> <br />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1대가 독도 영공을 침범하자 우리 공군 전투기가 출력해 경고사격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영공을 지키는 우리 공군의 당연한 조치에 어처구니없게도 일본이 발끈했습니다. <br /> 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(7월 23일) : 한국 경고 사격은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본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 매우 유감입니다.] <br /> <br />올해 일본 방위백서는 15년째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당시 상황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공 침범에 대한 대응이라는 항목에서 대표 사례로 거론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오키나와 부근 상공에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침범해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한 사례도 함께 다뤘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서는 전투기가 출격해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는 자위대법 84조 내용을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공 침범으로 판단하면 전투기를 출격시킬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기 때문에 실제 출격시킨 적도 많고 앞으로도 그런 기조로 대응하겠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독도 상공에서 충돌이 발생하면 자위대 전투기를 긴급 발진하겠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독도를 일본 땅으로 우기고 있는 만큼 독도 상공에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면 긴급 발진을 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을 내비친 것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강력히 항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와타나베 타츠야 일본 국방무관을 불러 우리의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92718453654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