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과 미국이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진행한 1차 실무 협상은 탐색전 양상으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협상을 마치고 나서 결렬을 선언했지만, 우리 정부는 협상이 진행된 것 자체를 평가하면서 협상 모멘텀 유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월 말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어렵게 성사된 북미 실무 협상을 마치고 북한 대표는 미국을 비난하면서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3시간 뒤에 나온 미 국무부 발표를 보면 협상은 진지하게 진행됐고, 후속 협상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 반응을 종합하면 양측은 비핵화 방안과 안전 보장 방안 등 주요 의제에 대해 기본적인 입장을 교환하는 등 정상적인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장기간 표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8시간 반 동안 협상이 진행됐다는 사실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북핵 문제 해결이나 북미 관계 개선이 워낙 무거운 주제인 만큼 하루, 이틀의 일정으로 합의점을 찾는 것은 무리였던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 대표단이 결렬을 선언한 것은 김정은 국무 위원장 반응을 의식해 미국을 압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고 부정적인 요소를 과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북미 양측은 2차 협상 일정을 정하지 못했지만, 스웨덴 정부가 2주 뒤에 협상 재개를 제안했고 미국이 이를 수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답을 주지 않았지만, 연말까지 미국 대표단에 숙고의 시간을 준다고 했기 때문에 이달 말 쯤 협상 재개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도 북한과 미국 간에 실무 협상이 재개된 것을 평가한다면서 협상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방안에 집중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곧 미국을 방문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이번 실무 협상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앞으로 대응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00621565729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