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에서 최근 잇따르는 '백색테러'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듯 홍콩 시민 수만 명이 어제(20일) 경찰이 불허한 집회와 행진을 강행하면서 복면금지법 반대 등을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시내 곳곳의 중국계 은행과 샤오미 등 점포의 기물을 부수고 불을 질렀고 침사추이 경찰서와 삼수이포 경찰서 등에 화염병을 투척하고, 보도블록을 깨 던지는 등 극심한 반중 정서를 표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어제 오후 수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홍콩 최대의 관광지 중 하나인 침사추이와 몽콕, 오스틴 지역을 행진하면서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당초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'복면금지법' 반대 시위를 할 예정이었지만,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이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시위대는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복면금지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마스크나 가면을 쓰고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의 강경 진압과 백색테러 배후에 중국이 있다고 믿는 홍콩 시위대는 이날 반중국 정서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곳곳에 있는 중국계 은행의 ATM기를 파손하고, 은행 내에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과격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가 격해지자 경찰은 최루탄, 고무탄 등을 발사하고 물대포 차를 투입해 시위 진압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는 시위 진압 차량의 진압을 막기 위해 몽콕 지역의 도로 위에 쇠못 등을 뿌려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2102132226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