앞으로 남북 간에 협의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, "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시설들, 금강산에서 들어내야 한다"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 한마디가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1년 넘게 중단됐던 금강산 관광사업이 아예 물거품이 될 위기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남북 교류·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 관광사업, 어떻게 시작됐고 그동안 어떤 일 겪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금강산 관광사업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일흔 넘은 나이에도 열정적으로 추진했던 역점 사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지역 '강원도 통천'이 고향인 정 명예회장은 평생 대북사업에 애착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<br /> <br />1989년, 국내 기업인 가운데 처음으로 북한을 공식 방문해 '금강산 관광 개발 의정서'를 체결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로부터 9년 뒤 1998년 6월,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유명한 장면이죠. <br /> <br />정 명예회장이 소 500마리를 끌고 민간인 최초로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방문하는데요. <br /> <br />10월에도 500마리를 끌고 방북했고, 이른바 '소 떼 방북'이 금강산 관광사업의 물꼬를 텄다는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정 명예회장은 아들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'금강산관광 사업에 관한 합의서 및 부속합의서' 서명에 이르게 되고, 그로부터 한 달 뒤 1998년 11월 18일. <br /> <br />지금 보시는 '금강호'가 강원도 동해항을 출발하면서 역사적인 금강산 관광이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2003년엔 육로관광이 허용됐고, 사업 시작 7년 만인 2005년, 누적 관광객이 1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이후 2006년엔 농협 금강산지점이 문을 열고, 2008년 승용차 관광 개시와 금강산 골프장 완공 등 순항을 거듭하며 누적 관광객 2백만 명을 눈앞에 두게 되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같은 해 7월,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 관광은 전면 중단되게 됩니다. <br /> <br />이후 2010년 천안함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, 또 유엔 대북제재가 이어지며 금강산 관광사업은 재개될 기미를 찾지 못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해부터 남북 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며 금강산 사업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키워왔습니다. <br /> <br />평양에서 만난 남북 정상이 금강산 관광을 포함해 전면 중단됐던 남북교류 사업을 다시 시작하자고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는데요.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02316204565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