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남미에서 최근 격렬한 시위가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 실정이 이어지면서 사회불만이 증폭된데다 선거까지 겹쳐 성난 민심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칠레 수도 산티아고로 들어가는 길목의 고속도로가 통행요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대에 사실상 봉쇄됐습니다. <br /> <br />칠레 국민의 한달 소득은 평균 600달러 수준. <br /> <br />트럭운전사들은 현재 한 달 35~130달러의 통행비를 내고 있어, 인상시 생계 자체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트럭 운전사 : 정부가 귀머거리처럼 말을 듣지 않습니다. 트럭 운전자들을 신경 안 씁니다. 요금 인상은 정부 입장에서 쉽습니다 정부는 가난한 우리 돈으로 재정을 채우려 합니다.] <br /> <br />최근 칠레에서는 피노체트 군부 독재 이후 30년 만에 격렬한 시위가 계속되면서 500명 이상이 다치고 20명 가량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시작은 우리 돈 단 50원의 지하철 요금 인상. <br /> <br />그러나 경제 실정에 잦은 공공요금 인상 등이 겹치면서 쌓였던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국가 수입이 줄어들면서 경제가 어려워진 볼리비아도 지난 20일 대선 관련해 개표조작 의혹까지 커져 격렬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4선에 도전하는 에보 모랄레스 현 볼리비아 대통령 측은 승리를 선언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는 결선투표를 치르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클라우디아 그라게다 / 볼리비아 주민 : (조작 항의) 포기 안합니다. 내 조국임으로 외국 안갑니다. 우리는 배고프지 않습니다. 생명을 걸고 싸울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에콰도르에서는 정부가 연간 15억 달러 재정 부담을 덜려고 연료보조금 폐지에 나섰다가 저소득층인 원주민을 중심으로 한 격렬한 시위에 부딪혔습니다. <br /> <br />유류값이 2배 가량 오르는 등 민생고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진 지 결국 십여 일 만에 정부는 백기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 국가외에도 아이티와 베네수엘라에서 민생난 등으로 인한 시위가 장기화되는 등 중남미에서 시위가 도미노 현상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상우[kimsa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02613241570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