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어제 친서 형식의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넉 달 만에 직접 소통했다는 의미도 있는데 바로 다음 날 북한이 발사체 발사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퇴색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발사체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 강한옥 여사의 별세 다음 날 친서 형식의 조의문을 보내왔습니다. <br /> <br />[고민정 / 청와대 대변인 : 김 위원장은 조의문에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에 대해 깊은 추모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문 대통령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.]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판문점에서 조의문을 전달받는 '극비임무'를 수행한 점이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30일 오후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의 조의문을 직접 건네받은 윤 실장은 밤늦게 부산 남천성당의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윤 실장에게 조의문을 건넨 북측 인사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는데, 지난 6월 이희호 여사 서거 때 조전을 전했던 김여정 제1부부장은 아니라고만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윤 실장은 당시에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판문점에 가서 조전과 조화를 받아오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해 3월과 9월 두 차례 대북특사단으로 북한을 방문해 남북 정상회담 실무 협의에 참여했고 지난 6월 남북미 정상회동 때도 미리 판문점에 가서 동선과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고 강한옥 여사에 대한 조의문을 문 대통령에게 보낸 것은 남북 정상 간의 직접 소통이 넉 달 만에 이뤄졌다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별세 때는 조문단을,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는 조의문을 보냈는데 그때그때의 남북 관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김정은 위원장이 보낸 조의문이 꽉 막힌 남북 간 소통의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있었지만,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낙관적 전망을 제한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도 NSC 상임위를 열어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. <br /> <br />짧은 서면 브리핑으로 회의 결과를 발표했는데 강한 우려를 밝히는 정도로 수위를 조절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에게 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103121553660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