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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 대통령 "신임 총리에 실질적 권한 보장"

2019-11-04 0 Dailymotion

8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가 추천하는 신임 총리에게 '실질적 권한'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. 청와대는 국회 추천 신임 총리에게 거국내각 구성 권한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.<br /><br />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박 대통령과 정 의장 간 약 8분간의 비공개 회동 내용을 공개했다. <br /><br />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"신임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권한을 보장해서 그런 취지를 잘 살려 나가도록 그렇게 하겠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이는 정 의장이 "국회에서 적임자를 골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하고 그분에게 권한을 주시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주셨다. 나중에 그 문제를 가지고 논란 없이 국민들 보기에 깔끔하게, 앞으로 정국이 정리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"고 '깔끔한 정리'를 요구한 데 대한 답변이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은 앞서 공개 모두발언 때 "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주신다면 그 분을 총리로 임명해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다"고 말했다.<br /><br />정 의장은 박 대통령의 언급 뒤 "말씀을 각 정당에 잘 전하고, 혹시 더 확인해야 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한광옥 비서실장과 의논해서 제정당들이 위기 극복에 협력하도록 소통을 잘 해보겠다"고 답했다. 이에 박 대통령은 "감사합니다"라고 사의를 표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가 사실상 거국내각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.<br /><br />정 대변인은 '총리의 권한을 어디까지 보장하느냐'는 질문에 "내각 구성권한을 포함해 내각을 통할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드린다는 것"이라며 "신임 총리가 임명되면 (개각을) 대통령과 총리가 협의하지 않겠느냐"고 말했다. '거국내각을 통할하게 되느냐'는 질문에는 "그런 권한을 충분히 보장한다는 것"이라고 답했다.<br /><br />'신임 총리가 야당 인사를 장관에 기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인지'에 대해서는 "국회 추천 총리가 나오면 당연히 그런 문제를 포함해 (대통령과) 협의해야 하는 것"이라고 말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김병준 총리 내정자,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보내지 않기로 했다. 대신 위급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 절차는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.<br /><br />정 대변인은 "김 총리 내정자의 임명동의안은 국회와의 합의 때까지 보류다. 박 장관 내정자 임명동의안도 우리 생각대로 낼 수는 없는 상황"이라며 "다만 경제 문제는 좀 급하니까 (인사청문 개시 문제를) 국회와 협의해보겠다"고 밝혔다.<br /><br />정 대변인은 여야 영수회담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"계속 추진할 것"이라고 밝혔고, '대통령 탈당 요구'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"드릴 말씀이 없다"고 피해갔다. 야당이 요구하는 '대통령 2선 후퇴'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"실질적인 권한을 다 넘긴다는 것 아니냐"면서 국회 추천 총리 임명이 사실상의 2선 후퇴라는 입장을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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