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나항공 ‘기내식 대란’과 관련해 이 회사 하청업체 직원들까지 박삼구 회장 퇴진 운동에 동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.<br />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, “금호아시아나 그룹의 갑질과 탐욕이 항공사의 기내식 차질을 야기해 승객과 직원들에게 피해를 줬다”며 “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”고 주장했다.<br />특히 지상직 직원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혜진 아시아나지상여객서비스지부장은 "저희는 아시아나항공 옷을 입고 근무하지만 실상은 102만 원 받는 비정규직으로 간접고용 된 하청 파견직"이라며 "이번 노밀 사태뿐만 아니라 연착·지연 등의 문제가 생길 때면 승객들과 가장 가깝게 일하는 저희가 온갖 폭언과 욕설에 노출되는 게 부지기수"라고 말했다.<br />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산하 아시아나항공노동조합과 인천공항지역지부,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지상여객서비스지부,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, 민간항공운수노동자전략조직사업단 등이 참여했다.<br />앞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은 지난 6일과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‘기내식 대란’에 따른 박삼구 회장과 경영진의 퇴진을 촉구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