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조사와 관련해 국무부 '서열 3위' 관료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반해 비공개 증언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주부터 공개 청문회가 예정된 가운데 민주당은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외교관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국무부 데이비드 헤일 정무차관이 미국 의회에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아무 말 없이 비공개 증언 조사가 이뤄지는 상임위 회의실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 가운데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조사에 처음으로 출석한 겁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하원이 여러 차례 백악관 등 트럼프 행정부 인사를 불렀지만 모두 응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조사에 협조하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도 하원은 헤일 차관을 포함해 4명을 불렀지만 다른 3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정치전문매체 더힐은 헤일 차관의 증언과 관련해 이는 빠르게 진행되는 조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백악관에 맞서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탄핵조사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애덤 쉬프 정보위원장이 없는 사실로 소동을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짐 조던 / 공화당 의원 : 이 모든 것들은, 쉬프 위원장이 선동하고 싶어하는 모든 소음은 실제로 일어난 일과는 근본적으로 결정적인 관련이 있는 것들이 아닙니다.] <br /> <br />민주당은 그동안 조사한 비공개 증언의 녹취록을 연일 내놓는 공세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전 군사원조의 대가성을 인정하는 고든 선들랜드 EU 주재 미국 대사에 이어 이번에는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고위 외교관인 윌리엄 테일러의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일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탄핵조사를 두고 벌어지는 민주당과 트럼프 측의 갈등이 다음 주 예정된 공개 청문회에서 어떻게 폭발할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강태욱[taewook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110708171442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