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 조치를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반도체 생산에 쓰이는 액체 불화수소 수출을 허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되면 규제했던 세 가지 품목 모두를 허가한 셈이 됐는데요. <br /> <br />WTO 2차 양자협의를 앞둔 전략적 행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박소정 기자! <br /> <br />수출을 허가한 내용부터 전해주실까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일본 정부가 반도체를 만드는 데 쓰이는 액체 불화수소, 즉 불산액 수출을 허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 정부의 허가 통보가 나왔다고 밝혔는데요. <br /> <br />스텔라케미파라는 일본 화학소재 생산업체가 한국에 액체 불화수소를 수출할 수 있게 허가해달라는 요청을 일본 정부가 받아들였다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스텔라케미파는 세계 고순도 불화수소 시장에서 70%를 차지하는 업체로, 일본의 수출규제가 시행된 지난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21% 떨어지고, 영업이익도 88%나 급감하는 등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 7월 일본 정부는 일본 업체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수출하던 반도체 관련 소재 가운데 3가지 핵심 품목을 서류 보완을 하라며 반려했는데요. <br /> <br />사실상 한국을 이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수출 규제를 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지난 8월 초 먼저 포토레지스트 수출을 허가한 데 이어, 8월 말에는 기체 불화수소를, 9월에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도 반출을 승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은 게 액체 불화수소 한 가지였는데, 이번 승인으로 수출 규제 품목들이 다시 한국 수출길이 열린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가 지금 이 시점에 수출을 승인한 이유는 우선 수출 신청에 대한 심사 과정이 원칙적으로 90일로 규정돼 있다는 점도 반영됐겠지만, <br /> <br />특별한 이유 없이 허가를 무작정 미루면 국제적으로 부당한 '수출 통제'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수출 규제 문제로 우리나라가 세계무역기구, WTO에 일본을 제소해 분쟁을 벌이고 있고, 오는 19일에 한일 2차 양자협의가 열리는데요. <br /> <br />이 협의를 앞두고 수출 규제를 사실상 모두 풀어 일본은 규제하는 게 없다는 방어 논리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국산 액체 불화수소를 시험 가동하는 등 국산화 작업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어쨌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업계에서는 3개 핵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111614591917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