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룹 블락비의 박경 씨가 특정 가수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중음악계의 공공연한 일로 이미 신고센터까지 설치됐지만 사실상 잡아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가수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특정 가수의 이름을 무더기로 언급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목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박경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음원 사재기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음원을 대량 사재기해 음원의 순위를 인위적으로 올려놓는 것으로 가요시장에서는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입니다. <br /> <br />[김작가 / 대중음악평론가 : 공장 혹은 작업실이라고 불리는데 조그만 사무실에 휴대전화 수백 개를 설치해놓고 휴대전화에서 각각 음원사이트 ID들을 특정한 시간에 무한정으로 돌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죠.] <br /> <br />우리나라 대부분의 음원 사이트들이 검색에 의존하는 실시간 차트에 치중하다 보니 가요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심각해지자 관련 업계는 윤리 강령을 선포하고 정부도 음원 사재기 신고 센터를 운영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남찬우 / 문화체육관광부 대중문화산업과장 ; 수사에 단초가 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제보나 신고가 이루어진다면 여기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는 데 진전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.] <br /> <br />하지만 사실상 음원 사재기 현장을 잡는 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거래가 은밀하게 이루어지다 보니 내부고발자가 나오지 않으면 증거를 잡기 힘들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또 개인정보 보호법상 사재기 증거가 확실하지 않을 경우 수사 기관이 음원 구입자의 신원 정보를 확보할 수 없어 가요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9112718541054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