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대북문제 해법모색' 비건 방중…北접촉? 북한 방문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며칠 전 서울에서 북한 측에 공개적으로 회동을 제안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(19일) 베이징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측과 대북제재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공식 입장이지만 북한 당국자와의 접촉이나 방북 가능성에 더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에 이어 중국을 전격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이틀에 걸친 방중기간 비건 대표는 최근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나선 중국과 북핵문제 해법을 집중 조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에 수산물 등 북한 일부 품목의 수출금지를 풀어주고, 자국 내 북한 노동자 송환을 중단하는 내용이 담긴 대북제재 완화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이것(중국과 러시아의 노력)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유지하고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최선의 접근법이라고 믿습니다."<br /><br />대북제재 완화는 시기상조라며 결의안에 반대입장을 밝힌 미국이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문제에서 단일대오를 유지하도록 중국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비건 대표의 이번 중국 방문은 특히 그가 서울에서 북한에 접촉을 공개 제안한 뒤 갑작스럽게 이뤄져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지난 16일 비건 대표의 제안이 있은 뒤 아직까지 북한은 답변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비건 대표가 중국에서 북한 당국자를 접촉하거나 실무협상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건 대표는 베이징에서 북한 측 인사를 접촉하거나 평양을 방문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"이야기할 수 없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'노'라고 밝히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관측이 자연스럽게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미국에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협상 데드라인이라고 제시한 연말이 이제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