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美기지공격 와중 추락한 우크라 여객기…음모론 '솔솔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추락 시점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있은 지 몇시간 뒤라서 여러 억측을 낳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 현지시간 8일 오전 6시18분.<br /><br />승객과 승무원 176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국제항공 소속 보잉 787-800 여객기가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을 떠난 직후 추락한 시간입니다.<br /><br />이란 항공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이륙 직후 엔진 1개에 불이 났고 이후 기체가 통제력을 잃고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기체결함으로 인한 사고로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서방 언론을 중심으로 음모론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이 이라크내 미군 기지 2곳에 미사일을 발사한 뒤 5시간쯤이 지나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추락 배후에 이란이 있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.<br /><br />사고기가 소속된 '우크라이나국제항공' 측도 뒤늦게 기체 결함이나 조종사 실수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(항공기에) 어떤 기술적 문제도 없었습니다. 가장 최근인 지난 6일 점검을 받는 등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왔습니다."<br /><br />3년된 신형 여객기가 고도 2천400m에서 떨어질 때 긴급상황이라고 알리지 않았다는 점도 관련 의혹에 힘을 보탰습니다.<br /><br />히지만 이란 정부와 군은 격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미사일 발사 지점과 추락 지점은 수백㎞ 떨어져 있는데다, 사고 희생자 중 이란 국적자도 많다는 이유에섭니다.<br /><br />이란 당국이 항공사 제조업체인 보잉사가 있는 미국 측에 블랙박스를 넘기지 않겠다고 해 의혹에 부채질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