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그제 담화에서 남측을 향해 독설을 제기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은 연초부터 짙은 먹구름을 만날 형국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담화 내용과 형식을 면밀하게 분석하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도 가능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통일외교 전문기자 연결해서 관련 내용 짚어봅니다. 왕선택 기자! <br /> <br />김계관 외무성 고문 담화에 대해 오늘 아침 우리 언론 반응을 보면 불쾌감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계관 고문 담화를 어떻게 평가하는 것이 좋다고 보십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선 형식적으로 보면 모욕적인 표현과 문장이 다수 사용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 고위 당국자를 심하게 조롱한 것인데 우리 입장에서 보면 매우 무례하고 불쾌한 담화다, 이렇게 평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내용으로 보면 북미관계에 남쪽이 끼어들지 말라는 요구인데 이건 지난해 4월 이후에 반복되는 내용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 처지에서 본다면 김계관 고문의 담화는 북한이 남한에 대해서 비교적 점잖은 방식으로 비난과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,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런데 김계관 고문이 사용한 단어를 보면 설레발을 친다. 호들갑, 바보신세 이런 표현은 수위가 매우 강한 것 아닙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반적으로 본다면 당연히 강한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지난해 8월 16일 조평통 담화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것을 기억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때 북한은 삶은 소대가리, 뻔뻔한 사람 이런 용어를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때와 비교하면 김계관 고문의 담화는 한 등급이 완화된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지난해 11월 30일에 북한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서 험담한 적이 있는데 그때 사용한 용어는 세계 초유의 천치, 최악의 못난이, 참새 수준의 계산 능력 이런 표현을 사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욕설이나 험담에서 본다면 그런 것들이 최고 높은 수위가 되겠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김계관 고문의 담화는 또 최고지도자가 아니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겨냥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다면 더 강한 표현이 나올 수도 있었는데 그렇지 않았다 이렇게 본다면 수위 조절이 된 표현이고 매우 강한 표현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으로 강한 표현이다, 이렇게 봐야겠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렇다면 이번에는 담화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관계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습니다.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1311184815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